베트남 디지털경제, 2030년까지 GDP 30% 목표
응웬 만 훙 베트남 정보통신부 장관이 14일 국가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훙 장관은 디지털경제 개발에 있어
연구보다 응용에 중점을 둔 독자적인 방향을 통해 앞서나갈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중앙경제위원회)
베트남이 오는 2030년까지 디지털경제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3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관련개발을 가속화한다.
응웬 만 훙(Nguyen Manh Hung) 디지털전환국가위원회 부위원장 겸 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14일 열린 제1차 디지털경제 및 디지털사회 국가포럼에 참석해 현재 디지털경제 현황과 향후 발전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날 훙 장관은 “디지털경제 개발은 연구보다 응용에 중점을 둔 독자적인 방향으로 앞서나갈 수있는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디지털전환과 디지털경제 발전과정은 긴 여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디지털경제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11.91%에서 2022년 14.26%로 늘어났으며 올해 상반기는 15%에 이른 것으로 나타나 긍정적인 발전을 거듭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디지털경제 GDP비중 2025년 20%, 2030년 30% 확대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경제성장률 대비 3~4배 추가적인 성장이 필요하다.
이에대해 훙 장관은 “2025년까지 디지털경제의 비중을 최소 2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는 획기적 돌파구가 있어야만 달성 가능한 어렵고 도전적인 과제임이 분명하다”며 "디지털거버넌스, 디지털데이터, 디지털경제생산력 등 3가지 핵심축에 대한 중점적인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에서 창출되는 디지털경제 가치를 20~30%까지, 모든 산업군에서의 디지털전환으로 파생되는 디지털경제 가치를 70~80%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훙 장관은 베트남이 더 빠르게 성장하고 더 높은 위치에 오르려면 새로운 공간(디지털경제), 새로운 생산력(디지털기술), 새로운 생산원(디지털인력), 새로운 생산요소(디지털데이터), 새로운 동기(디지털혁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의 디지털경제 규모는 정부의 바람대로 일단 긍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상반기 베트남에서 서비스중인 60개 플랫폼 및 모바일앱(App)의 사용자수는 전년동기대비 10% 늘었으며, 특히 상반기 모바일앱 누적 사용자수는 5억명을 넘어서며 16%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도 상반기 타이응웬성(Thai Nguyen)과 닌빈성(Ninh Binh), 꽝남성(Quang Nam), 꽝응아이성(Quang Ngai), 닥농성(Dak Nong), 롱안성(Long An), 끼엔장성(Kien Giang) 등 일부지역의 신규 계좌개설수가 각 지방 인구를 초과했다는 점 또한 디지털사회 구축에 있어 고무적인 부분으로 풀이됐다.
앞서 지난해 구글, 테마섹(Temasek), 베인&컴퍼니가 발표한 ‘2022년 동남아시아 디지털경제 보고서(e-Conomy SEA 2022)’에 따르면 베트남의 디지털경제 총상품가치(GMV)는 2022년 230억달러에서 2025년 490억달러로 연 31%씩 증가하며 동남아에서 가장 빠른 디지털경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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