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메콩델타 까마우공항 확장사업 착수…사업비 9150만달러
지난해 4월 까마우공항에 계류중이던 뱀부항공 기체의 모습. 까마우성이 최근 까마우공항 확장을 위한
사전절차 착수계획을 밝히면서 공항 확장사업을 공식화했다. 확장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연간 20만명
수준인 여객수용능력은 100만명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VnExpress/An Minh)
베트남이 국토 최남단에 위치한 메콩델타 까마우성(Ca Mau)의 까마우공항 확장사업에 착수했다.
응웬 득 탄(Nguyen Duc Thanh) 까마우성 기획투자국장은 27일 회의후 기자회견에서 공항 확장을 위한 사전절차 착수계획을 발표하면서 공항 확장사업을 공식화했다.
탄 국장은 “확장사업이 완료되면 공항은 A321, 엠브라에르195기 등 정원 120~200여명의 대형기를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방당국은 2024~2025년 기간 확장사업을 위한 토지수용과 부지정리 등 사전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까마우성은 사업예정지인 까마우시 6프엉(동단위)와 떤탄프엉(Tan Than) 일대 100만㎡ 규모의 토지취득 및 보상, 부지정리 등에 8600억동(약 3500만달러)을 투자할 예정이며, 내년초부터 베트남공항공사(ACV)에 부지 양도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ACV가 내놓은 까마우공항 확장계획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기존 활주로 북쪽 180m 거리에 에어버스 A320·A321기 등 중형기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길이 2400m, 폭 45m 활주로와 기존 주기장과 신규 활주로를 잇는 유도로가 신설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여객터미널은 연간 여객수용능력 100만명, 주기장은 중형기 4대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확장된다. 당시 예상사업비는 2조2530억동(9150만여달러)으로 추산됐다.
프랑스 식민시기 건설된 까마우공항은 길이 1500m, 폭 30m의 활주로 1개를 갖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표준 3C급 소규모 국내공항으로 현재 최대 정원이 90~100명인 ATR72, 엠브라에르 E190기 등의 소형기만 이착륙이 가능한 상태로, 연간 여객수용능력은 20만명 규모다.
현재 까마우공항을 오가는 국내선은 국영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증권코드 HVN) 자회사인 바스코(VASCO)의 하루 1회 왕복운항이 유일한 상태이다. 앞서 뱀부항공(Bamboo Airways)은 지난해 하노이-까마우 노선을 운항한 바 있으나 지난해 중반 구조조정 영향으로 운항이 중단됐다.
앞서 지난해 7월 정부가 발표한 ‘2050년 목표, 2021~2030년 국가 공항·인프라 개발 종합계획’은 까마우공항을 2030년까지 연간 여객수용능력 100만명, 중형기 이착륙이 가능한 4C급 국내공항으로 확장, 2050년까지 여객수용능력 300만명으로 확대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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