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캄보디아, 양국관계 발전 최우선 ‘공감대’…지도부 릴레이 회담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오른쪽)과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이 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하고 있다.
끄엉 주석의 초청에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시하모니 국왕은 또 럼 서기장과 팜 민 찐 총리 등 지도부와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협력 확대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사진=VnExpress/Giang Huy)
베트남과 캄보디아가 향후 양국 관계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협력 확대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베트남을 국빈방문한 노로돔 시하모니(Norodom Sihamoni) 캄보디아 국왕은 28일 또 럼(To Lam) 공산당 서기장과 르엉 끄엉(Luong Cuong) 국가주석,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 등 권력서열 1~3위 지도부와 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환영식을 주재한 끄엉 주석은 이후 주석궁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캄보디아 국왕의 베트남 방문은 양국 협력 관계 발전과 이익에 큰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 지역과 세계 평화와 안정, 협력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환영하며 “베트남은 캄보디아와의 관계 강화와 발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하모니 국왕은 “훈센 상원의장과 쿠온 수다리(Khuon Sudary) 국회의장, 훈 마넷 총리 등 지도부는 양국간 전통적인 우호 협력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측은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관계 증진에 힘쓰는 한편, 젊은 세대가 양국을 위해 연대하고 결집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강화해나가기로 합의했다.
또한 끄엉 주석은 캄보디아에 체류중인 베트남 교민들이 양국 우호관계 증진에 가교역할을 할 수있도록 이들의 지역사회 통합과 체류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고, 기준을 충족한 베트남인들이 캄보디아로 귀화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요청했다.
같은날 럼 서기장은 당중앙위 본부 청사에서 열린 회담에서 “캄보디아 국왕의 베트남 방문은 양국 우호관계를 증진할 수있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베트남은 새로운 시대로 접어든 캄보디아의 비전과 발전 방향을 지지하며, 베트남 당과 국가는 양국간의 관계 구축과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있다”고 밝혔다.
시하모니 국왕은 “지난 7월 럼 서기장의 캄보디아 방문 이후 베트남을 방문하게 돼 기쁘다”며 “당시 럼 서기장의 캄보디아 방문은 양국이 전통적인 우호국이자 특별한 이웃국가임을 대내외에 보여주는 역사적 의미가 있었다”고 답했다.
찐 총리는 시하모니 국왕과 회담에서 ▲2026년 캄보디아 제20차 불어권국제기구(OIF·프랑코포니) 정상회의 개최 지원 ▲각급 대표단 교류 및 고위급 접촉 확대 ▲경제·문화·과학·기술 협력 및 인적교류 촉진 ▲ 선린우호 정신으로 양국 현안 해결 등에 합의했다.
시하모니 국왕은 끄엉 주석의 초청에 따라 28~29일 이틀간 일정으로 베트남을 찾았다. 시하모니 국왕의 베트남 방문은 이번이 네번째다.
양국은 지난 1967년 6월 수교했으며 2015~2022년 교역액이 연평균 20% 성장률을 기록, 현재 캄보디아에 있어 베트남은 세번째 교역국이자 아세안 최대 무역파트너에 올라있다.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86억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베트남이 캄보디아에서 진행중인 해외투자사업은 205개, 투자규모는 29억5000만달러로 아세안 최대투자국이자 세계 상위5대 FDI(외국인직접투자) 투자국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한 베트남의 캄보디아 투자 규모는 전세계 79개 해외투자국 2위에 올라있을만큼 양국간 경제협력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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