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12군 안스엉교차로-떤선녓공항 고가도로 건설 추진…사업비 4.7억달러
호치민시 꽁화길을 가득 채운 자동차와 오토바이 행렬(위사진). 공항 고가도로는 도시 북서부 12군 안스엉교차로부터 쯔엉찐길과
꽁화길을 따라 떤선녓공항까지 연장 11.2km, 4차선 구간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예상총사업비는 12조동(4.7억달러)이며 시는
PPP(민관합작)방식을 통해 전체 사업비의 50%를 민간에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사진=VnExpress/Gia Minh·Khanh Hoang)
호치민시가 도시 북서부에서 빚어지고 있는 만성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12군 안스엉 교차로(An Suong)부터 떤선녓공항(Tan Son Nhat)까지 이어지는 고가도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호치민시 교통운송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2030년 주요 교통인프라 투자계획 보고서’를 시인민위원회에 제출했다. 이번 계획은 2030년까지 전반적인 개발 로드맵을 제시함과 동시에 우선순위 투자사업 분류 등을 목표로 한다.
계획에 따르면 공항 고가도로는 도시 북서부 12군 안스엉교차로부터 쯔엉찐길(Truong Chinh)과 꽁화길(Cong Hoa)을 따라 떤선녓공항까지 연장 11.2km, 4차선 구간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예상총사업비는 12조동(4억7207만달러)이며 시는 PPP(민관합작)방식을 통해 전체 사업비의 50%를 민간에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고가도로 부지는 쯔엉찐길과 꽁화길 각 거리 중앙분리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부지정리 및 기술인프라 이전에 필요한 비용은 8000억동(3147만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쯔엉찐길-꽁화길 구간은 혹몬현(Hoc Mon)부터 12군•떤빈군(Tan Binh)•떤푸군(Tan Phu)을 떤선녓공항 및 도심과 연결하는 북서부 핵심구간중 하나이나 당초 설계용량을 초과한 통행량으로 만성적인 교통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꽁화길중 호앙호아탐(Hoang Hoa Tham) 교차로 구간의 경우 고가도로가 건설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통행량이 몰리며 시내 교통체증을 야기하고 있다. 현재 이 구간은 도시 블랙스팟(사고다발구간)중 하나로 지정돼있다.
시 교통운송국은 이번 계획을 통해 공항 고가도로 건설외에도 ▲22번 국도/안스엉 교차로-3순환도로 꾸찌현(Cu Chi) 9km 구간 도로폭 60m까지 확장, 예상사업비 7조여동(2억7537만달러) ▲쯔엉찐길/꽁화길부터 어우꺼길(Au Co) 약 8km 구간 확장사업, 예상사업비 4조5000억동(1억7702만달러) 등의 도로인프라 확충계획을 공개했다.
한편, 호치민시는 향후 총연장 71km에 이르는 5개 고가구간을 계획하고 있으나 현재 투자가 진행중인 사업은 전무한 상태이다.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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