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부터 마약 논란까지"…'라이언 일병 구하기' 톰 시즈모어 별세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로 큰 인기를 누린 미국 배우 톰 시즈모어가 별세했다.
3일(현지시각) 외신은 지난달 18일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뇌동맥류로 쓰러져 혼수 상태에 빠졌던 톰 시즈모어가 캘리포니아 버뱅크의 한 병원에서 잠을 자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향년 61세.
그의 매니저인 찰스 라고는 성명을 통해 "톰 시즈모어가 61세의 나이로 세인트 조셉 병원 버뱅크에서 잠결에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며 "의사들은 더 이상의 희망이 없다고 그의 가족에게 말했고 생명 중단 결정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1961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난 시즈모어는 올리버 스톤 감독의 영화 '7월 4일생'(1989)으로 주목 받았고, 이후 스톤 감독의 또 다른 액션 영화 '내추럴 본 킬러'(1994), 알 파치노·로버트 드 니로가 주연을 맡은 컬트 클래식 범죄 스릴러 '히트'(1995),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의 초기 대표작 '스트레인지 데이즈'(1996) 등의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 받으며 스타가 됐다. 특히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에서 마이크 호바스 중사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약물 의존을 비롯, 성추행, 가정폭력 등 극악무도한 행위로 스스로를 망가뜨렸다. 1997년 전 부인이었던 배우 메이브 퀸란을 구타한 혐의로 체포됐으며, 2003년에는 전 여자친구 하이디 플라이스를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영화 촬영장에서 11세 소녀를 성추행했다는 의혹도 불거졌고, 드라마 '강도살인과' 촬영 중 성희롱을 저지른 혐의로 피소되기도 했다.
마약 논란에도 휘말렸다. 보호 관찰 기간 동안 진행된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 또한 차에서도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이 발견되면서 2007년 8월부터 2009년 1월까지 징역형을 살았다.
고인의 유작은 지난 2021년 개봉한 영화 '나르코 서브'다. '나르코 서브'는 마약단속국에서 인정받은 요원 '스트라이커'(톰 시즈모어)가 마약 카르텔과 연관된 납치 사건을 해결하고자 비밀 작전에 투입되는 내용이다. 톰 시즈모어는 총을 주 무기로 하는 일급 요원으로서 화려한 액션을 선보였다.
iMBC 박혜인 | 톰 시즈모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