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 씨, 파내고 먹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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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는 물러지고 수박은 아직인 계절, 참외가 있다. 아삭한 식감과 노란 색감이 기분을 좋게 만드는 참외에는 오랜 논란이 있다. 흰 속살 안에 가득 든 씨부분을 파내고 먹을 것인가, 그냥 먹을 것인가.
참외 속을 다 파내고 먹는 이가 있는가 하면, 그 부드럽고 달콤한 부분을 먹기 위해 참외를 먹는다는 이들도 있다. 영양 면에서 보면 참외 씨는 단순한 부속물이 아니다. 참외 씨에는 불포화지방산, 단백질, 섬유질, 그리고 비타민E 등의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리놀렌산이나 올레산 같은 건강한 지방산은 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며, 항산화 작용을 통해 노화 방지에도 유익하다. 단, 소화기관이 약한 영유아나 고령층의 노인이라면 씨앗을 빼고 먹는 게 배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무엇보다 참외는 수분 함량이 높아 더운 날 갈증을 달래주고, 칼로리도 낮아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참외에는 체내 유해균을 없애주는 효능이 있어 여름철 식중독 예방에 좋다. 비타민C가 많아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고 수분 함량이 약 90%라 갈증 해소와 탈수 예방에 효과적이다. 참외는 임산부도 부담 없이 먹기 좋은 과일이다. 참외의 엽산 성분이 임신 초기 태아의 신경계 형성, 신경관 손상 예방 등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한 컵 분량의 참외에는 약 13~14g 정도의 천연 당분이 포함돼 있지만, 당뇨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 100~140g가량의 과일 섭취는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줄이고, 이미 당뇨를 앓고 있는 이들의 합병증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이는 참외가 풍부한 섬유질과 항산화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혈당 조절과 염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참외에 함유된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대표적인 눈 건강 영양소다. 이들 성분은 노화로 인한 시력 저하, 황반변성, 백내장 등의 안질환을 늦추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맛있는 참외를 고르려면 크기가 약간 작은 것을 고른다. 참외는 굵을수록 단맛이 덜해서다. 또 껍질의 노란색이 전체적으로 진하고 선명한 게 양질이다. 골이 깊고 해당 부분을 만졌을 때 까슬까슬 잔가시가 느껴지는 것도 신선하다는 증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