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방송가 '갑질' 의혹까지…"더본 주가, 살아나려면 '이것' 밖에"
[사진 연합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첫 정기 주주총회를 마친 뒤
언론 앞에서 입장 표명 및 질의 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김도정 기자 ⓒ 이코노미스트
외식사업가이자 방송인 백종원 더본코리아(475560) 대표가 방송 제작 현장에서 지나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유튜브 채널 '45플러스'에 공개된 영상 '백종원은 회생할 수 있을까? 백종원과 미디어가 서로를 이용하는 법'에서 MBC 교양국 출신 김재환 PD는 '마이리틀텔레비전(마리텔) 방송 이전과 이후 백 대표는 확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이때부터 백 대표가 방송사에 '내가 지명하는 작가 팀을 넣어라' '내가 지명하는 촬영팀을 넣어라' 등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것이다.
그는 "촬영 현장 분위기는 PD와 촬영팀의 호흡이 중요한데 백종원 씨가 데려온 촬영팀이 백 대표 심기만 살피면, 현장의 권력은 백 대표에게 확 쏠린다"고 밝혔다.
김 PD는 "대부분의 톱스타들은 스태프 구성이나 다른 출연자 문제를 언급하는 건 굉장히 조심하지만 백 대표는 완전히 다른 유형이었다"며 "방송가에는 불만이 쌓여 갔지만 다 묻혔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같은 폭로 이후 반박 증언도 나왔다.
한경닷컴에 따르면 과거 백종원과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었던 한 연출자는 "우리 프로그램에서는 전혀 그런 적이 없다"며 "어떻게 이렇게까지 나오냐"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백종원 대표는 전문 방송인들과 달리 아쉬울 게 없는 사람이고, 그게 방송에서 매력으로 드러났다"며 "자신의 의견을 직설적이고 강하게 피력하는 스타일은 맞지만 '갑질'을 문제 삼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한편 김 PD는 "앞으로 더본코리아의 미래는 저가 커피 시장 성장 둔화 속도와 회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 2400억원을 어떻게 사용하느냐, 이 두 가지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더본코리아가 현재의 주가라도 정당화시키려면 현금성 자산 2400억원으로 인수합병(M&A)이라도 나서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것도 쉽지 않을 것으로 지적했다.
그는 "시장 플레이어들은 지금 더본코리아가 뭔가 모멘텀을 만들어서 주가를 부양해야 한다는 것을 다 알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매물을 잡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더본코리아에는 M&A DNA도 없는데 선수들이 득실거리는 M&A 판에서 외부에서 전문가를 데려온다고 갑자기 더본코리아에게 유리한 딜이 되겠느냐"며 "서두를수록 수렁에 빠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