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시간 이상 TV 보면 치매 발병 확률 증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김기환 기자 ⓒ세계일보
TV를 오랫동안 시청할 경우 치매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바이오뱅크 프로젝트에서 약 40만 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할 결과, 하루에 5시간 이상 TV를 시청하는 사람들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시간 TV 시청은 뇌졸중, 파킨슨병 발병률 상승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뇌 건강에 해가 없는 TV 시청 시간은 하루 평균 약 3시간 이었다.
참가자들은 하루 평균 2.7시간 동안 TV 시청을 했다. 참가자들을 13년간 추적 관찰하는 동안 5227명이 치매를 앓았다. 6822명은 뇌졸중을 겪었다. 2308명은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
TV를 3~5시간 시청한 사람들은 1시간 이하 시청자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15% 더 높았다. 또 5시간 이상 시청한 사람들의 경우 치매 위험은 44% 더 높았다. 뇌졸중 위험은 12%, 파킨슨병 위험은 28% 증가했다.
프로젝트 연구자들은 “높은 TV 시청 시간은 다양한 뇌 관련 장애의 위험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톈진 의과대학의 연구팀도 TV를 5시간 이상 시청하면 회백질이 줄어들고 기억 중추가 작아지는 현상을 발견했다.
이는 모두 치매 같은 뇌 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 관계자는 “앉아서 TV 시청을 하면 근육 활동을 위축시키고 뇌 혈류를 감소하게 한다는 이론도 있다”고 말했다.
TV를 장시간 시청하면 시력 저하가 우려되는데 시력 손실과 치매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최근 과학 전문매체 사이언스 알러트에 따르면 시각적 민감성 상실은 치매 진단 12년 전에 치매를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국에 거주하는 8623명의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은 연구 결과를 도출해냈다고 사이언스 알러트는 전했다.
국제적으로 저명한 치매 전문가 27명이 활동하는 ‘랜싯 치매위원회’도 치매를 유발하는 위험요소로 청각 장애, 고혈압, 흡연, 비만 등을 꼽았는데 올해부터는 여기에 ‘시력 저하’를 추가했다.
위원회는 시력 상실로 인한 치매 발병률은 2%로, 시력이 떨어지면 인지 자극도 줄어 치매 회복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