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부는 AI 혁신 바람, 기업 5곳 중 1곳 도입…AWS 조사
- AI 잠재력 발굴 보고서, 작년 기준 기업 17만곳 사용…스타트업·대기업 도입·활용도 격차 상당
미국 아마존의 클라우드 계열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최근 내놓은 ‘베트남 AI 잠재력 발굴’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베트남 내 AI 도입 기업은 약 17만 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는 AI의 적용 범위와 기업들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AWS와 스트랜드파트너스(Strand Partnesrs)가 공동으로 수행한 것으로, 보고서는 비즈니스 리더와 베트남 기업인 1000 명씩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전체 기업의 13%에 해당하는 약 4만7000 개 기업이 AI 솔루션을 도입하기 시작해 현재 약 17만 개(18%)이 AI를 사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 대비 39% 성장한 것으로 AI 도입에 따른 생산성 향상과 경제적 잠재력은 매우 유망한 것으로 평가됐다.
에릭 여(Eric Yeo) AWS 베트남 총괄 매니저는 “베트남 기업들은 강력한 AI 혁신 도입을 통해 상당한 경제적 잠재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AI를 도입한 베트남 기업 중 61%가 평균 16%의 매출 신장을 보고했으며, 58%는 평균 20%의 비용 절감을 기대했다.
기업 간 AI 도입 수준 또한 두드러진 차이를 보였다. 스타트업의 55%는 어떤 방식으로든 AI를 활용하고 있었으며, 이 중 35%는 완전히 새로운 AI 기반 제품을 개발하고 있었다. 반면 대기업의 경우, 41%가 AI를 활용하고 있었으나, 새로운 AI 기반 제품이나 서비스 제공 기업은 11%에 그쳤고, 종합적인 AI 전략을 수립한 기업은 12%에 불과했다.
특히 스타트업은 AI 의 강점을 적용하고 활용하는 데 훨씬 더 큰 관심과 기민한 모습을 보였으며, 첨단 기술 도입의 경우 많은 유수 기업을 능가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닉 본스토우(Nick Bonstow) 스트랜드파트너스 이사는 “민첩하고 빠른 속도를 보이는 스타트업은 혁신의 속도와 깊이 면에서 대기업을 앞서 나가고 있다”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이중 구조의 AI 경제는 국가 미래 경제 발전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AI 도입률만 놓고 보면 베트남 전역의 많은 기업들이 직면한 더 심각한 도전이 감춰진다”고 했다.
이 밖에도 보고서는 베트남의 AI 도입률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기업 대부분이 아직 기초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이로 인해 기술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활용 사례를 보면, 전체 기업 중 약 74%는 효율성 향상 및 프로세스 간소화 등 기본적인 AI 활용에 치우진 모습이 나타났으며, AI 도입의 중간 단계에 도달한 기업은 17%에 그쳤고, 단순한 도구를 넘어 제품 개발과 의사 결정 및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 요소가 되는 AI 통합의 혁신 단계에 도달한 기업은 9%에 불과했다.
또한 설문 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약 55%는 숙련된 인력 부족이 AI 도입 또는 활용 확대를 저해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많은 기업들은 AI 활용에 있어 기술과 비전을 갖추고 있지만, 이를 실현할 인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전체 기업의 69%는 정부가 주도할 경우 AI 도입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고 답한 만큼 향후 정부 차원의 공공 부문, 특히 의료·교육 부문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공공 조달을 활용해 혁신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