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커피 수출 호조…9월 기준 70억달러 육박 전년比 61%↑
- 공상부 잠정치, 누적 123만톤 평균 수출가 톤당 5658달러 45%↑…가공커피 호조세
올해 들어 베트남의 커피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공상부 수출입국에 따르면, 9월 기준 커피 수출량 누적 123만 톤,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해 69억80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크게 오른 평균 수출가는 올 들어 70억달러에 육박한 커피 수출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올해 1~9월 평균 수출가는 전년 동기 대비 45% 오른 톤당 5658달러를 나타냈다.
전체 커피 수출 가운데 로부스타는 약 95만톤, 49억달러 규모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외 아라비카 수출액 또한 두 배 이상 증가했는데 특히 가공 커피가 11억8000만여달러로 63% 증가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이는 심층 가공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장려해온 전략이 실효를 나타내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국제 시장 커피 거래가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일 기준 런던상품거래소 로부스타 거래가는 톤당 4200달러, 뉴욕시장에서는 8258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커피 가격 상승은 주로 미국 달러화 약세와 엘니뇨에 따른 브라질·인도네시아 공급 차질에 기인했다.
국제가 상승 외 베트남의 커피 수출은 미국 행정부가 브라질에 부과한 고율 상호 관세의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으로 연기된 유럽연합(EU)의 산림전용방지법(EUDR) 시행도 베트남이 국제 커피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커피코코아협회(VICOFA)는 “미국이 브라질산 제품에 50% 상호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커피 가격이 상승한 상황”이라며 “현재 미국은 베트남 커피의 주요 시장 중 하나로, 이러한 조치는 향후 베트남 커피의 현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밋빛 전망에도 불구하고 수출 업계는 “높은 수출가로 인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가공 업계는 △가공 능력 향상 △품질 표준화 △국가 브랜드 구축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태”라며 경쟁력 제고를 위한 민·관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