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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푸틴의 31살 연하 애인 내쫓아라” 국제청원

베트남조아 0 608 2022.03.23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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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pyright@국민일보 푸틴 대통령의 애인으로 알려진 알리나 카바예바(38). ‘체인지닷오알지’ 홈페이지 캡처



스위스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31세 연하 애인과 4명의 자식을 스위스에서 추방하라는 국제 청원이 등장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세계 최대 온라인 청원 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에 스위스 정부를 향해 푸틴 대통령의 애인으로 알려진 알리나 카바예바(38)를 추방하라고 촉구하는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현재 진행 중인 전쟁에도 불구하고 스위스는 푸틴 정권의 공범을 자처하고 있다”며 “스위스가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를 각각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아돌프 히틀러 독일 총통과 배우자 에바 브라운에 빗대 “알리나 ‘에바 브라운’ 카비예바를 그녀의 ‘총통’과 재결합시킬 때”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고통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러시아 시민들은 스위스 당국에 호소하기 위해 단결하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이 수백만 명의 삶을 파괴하는 동안 세계 각국은 러시아에 대해 제재에 나섰다. 그런데 왜 스위스는 카바예바와 그의 자녀들을 계속 보호하고 있냐”고 비판했다.

청원인은 “카바예바는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망상’적인 독재자이자 ‘전범’의 연인”이라며 “그는 단순한 푸틴의 연인이 아니다. 러시아에서 ‘디마 야코블레프의 법’ (악당들의 법) 초안 발의자이며, 러시아 선전 매체의 최고 경영자”라고 지적했다.

2007년 리듬체조 선수에서 은퇴한 카바예바는 이후 친(親) 푸틴 성향 정당인 통합러시아당 소속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당시 그는 러시아인에게 해를 끼친 미국인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러시아 입국 금지와 러시아 아이 입양 금지 등의 제재를 가하는 ‘디마 야코블레프의 법’의 초안을 입안했다. 이는 2008년 미국인 양아버지의 부주의로 숨진 러시아 입양아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것이다.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의 염문설은 2008년 처음 불거졌다. 당시 한 매체는 푸틴 대통령이 이혼하고 카바예바와 결혼할 예정이라는 보도를 했으나, 크렘린궁은 이를 부인했다. 이후 해당 매체는 폐간됐다.

하지만 이후 카바예바가 약 8년간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푸틴 대통령과의 염문설은 계속됐다. 카바예바는 2014년 러시아 최대 언론사인 ‘내셔널 미디어 그룹’의 회장으로 임명돼 1000만 달러(약 123억원)의 연봉을 받기도 했다.

청원인은 “스위스는 20세기 들어 처음으로 중립국의 지위를 버리고 푸틴과 그 주변국에 대한 제재에 동참했다”며 “이런 배경을 고려할 때, 스위스 당국은 카바예바를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카바예바가 스위스에 머무르고 있는 것에 대한 법적 근거를 조사하고, 그들이 머무르고 있는 스위스 부동산 구입에 사용된 자금이 적법한 것인지 확인해 달라”며 “카바예바가 불법적인 방법으로 시민권을 취득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이 또한 공개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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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pyright@국민일보 2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페이지식스'는 '알리나 카바예바의 친구들은 그에게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끝내도록 설득시켜달라고 애원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페이지식스' 홈페이지 캡처

해당 청원은 22일 오후 2시 기준으로 6만명에 육박하는 이들의 동의를 받은 상태다.

앞서 이달 초 외신은 푸틴 대통령이 카바예바와 4명의 자녀를 스위스의 한 별장으로 대피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 양측이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으나, 두 사람은 쌍둥이 자녀를 포함해 총 4명의 자녀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 데일리메일은 카바예바와 자식들이 모두 스위스 여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21일 페이지식스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카바예바의 친구들이 그를 통해 푸틴에게 전쟁을 끝내달라고 애원하고 있다”며 “푸틴이 카바예바의 말만큼은 들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이어 “카바예바는 푸틴 대통령 주변 보안이 철저해 푸틴을 직접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만난다고 해도 아이들과 함께 다시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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