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오미크론 이미 세계 대부분에 퍼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0월부터 확인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두고 이미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 퍼졌다고 경고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화상으로 진행한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미크론이 어떤 변이에서도 보지 못한 속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현재 77개국이 오미크론 감염 사례를 보고했는데 아직 발견되진 않았지만 실제론 대부분 국가에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거브러여수스는 "우리가 이 변이 위험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걸 배웠다"며 "오미크론이 덜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 하더라도, 발병률만으로도 준비되지 않은 보건의료 시스템을 다시 한번 압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백신이 마스크나 사회적 거리두기, 인공호흡기 치료, 손 위생을 대신하는 건 아니다"라며 "모두 다, 꾸준히 잘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도입하면 백신이 또다시 모자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거브러여수스는 "WHO는 부스터샷에 반대하지 않는다. 우리는 (백신 공급) 불평등에 반대한다"면서 "41개국의 경우 백신 접종률이 10%에도, 98개국은 40%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 10월 아프리카 보츠나와에서 발견되어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중심으로 크게 퍼졌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영국에서는 현재 런던 코로나19 사례의 44%를 오미크론 변이가 차지하고 있다. 잉글랜드 전체에서는 20%를 넘어섰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은 전날 의회에 출석해 "어떤 코로나19 변이도 이 정도로 빠르게 확산하진 않았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WH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아프리카 내 확진자 수가 5일마다 두 배로 급증하고 있다며, 올해 들어 가장 짧은 주기라고 우려했다. 지난 한 주에만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