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절벽 몰린 中의 위기감?...관영매체 "공산당원은 세 자녀 낳아야"

인구 절벽 몰린 中의 위기감?...관영매체 "공산당원은 세 자녀 낳아야"

운영팀장 0 1039

관영매체 중국신문망 "공산당원은 인구 성장에 대한 의무와 책임 져야"
논란 일자 해당 논평 삭제
중국 누리꾼, 출산하지 않을 자유를 명기한 법 인용하며 충격과 분노 표출 
2020년 출생인구 1200만명으로 1961년 이후 최저
전문가 "인구 절벽에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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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상하이 한 거리의 2021년 5월 31일 모습. 

중국 관영매체가 공산당원은 세 자녀를 낳아 출산율 급감에 대응해야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국영 외국어출판발행사업국 산하 매체인 중국신문망은 지난달 실은 논평에서 "어떤 공산당원도 비혼이나 무자녀를 위한 핑계를 대서는 안 되며, 자녀를 하나나 둘만 낳기 위해 어떠한 변명을 대서도 안된다"며 "모든 중국 공산당원은 국가의 인구 성장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져야하며, 세 자녀 정책에 따라 행동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공산당원은 9500여만명이다.

해당 논평은 이어 "나이와 건강 문제로 자녀를 낳을 수 없는 당원은 가족과 친구들이 적극적으로 세자녀를 갖도록 안내하고 지원해야한다"며 "가족이나 친구가 결혼하지 않거나 출산하지 않거나, 자녀를 하나나 둘만 낳았을 때 가만 있으면 안된다"다고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현지시간) 이 논평이 지난 8일부터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퍼져나가고 있으며, 많은 누리꾼들이 출산하지 않을 자유를 명기한 법을 인용하며 해당 논평에 충격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해당 논평의 원문은 현재 중국신문망에서는 검색이 되지 않고 있다. SCMP 보도에 따르면 논평의 스크린샷이 공유되어 전날 오후까지 관련 해시태그가 570만회 이상 검색됐다.

중국 트립닷컴 그룹의 공동설립자 겸 회장이자 인구통계 전문가인 제임스 량 등은 중국의 인구가 올해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중국 역시 한국만큼이나 출산율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5월 중국이 10년 만에 발표한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2020년 출생인구는 1200만명으로, 대약진 운동이 초래한 대기근으로 수천만명이 사망한 1961년 이후 최저였다. 지난해 11월 기준 중국 인구는 14억 1177만 8724명으로 집계돼 여전히 14억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저출산으로 '인구 절벽'에 근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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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중국 여성이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


중국의 지난해 인구 1000명당 신생아 수를 의미하는 출생률은 8.52명을 기록했다. 1978년 집계 이후 43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출생률이 10명 아래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출생률은 1981년부터 1984년 한해를 제외하고는 모두 20명대를 웃돌았고, 1991년 들어서 10명대로 떨어졌다. 1970년대 '한 가정 한 자녀 정책'을 핵심으로 하는 '계획생육'을 도입한 영향이다.

이후 중국은 2013년 정책을 일부 완화하고 2015년에는 두자녀까지 허용해 2016년 출생률이 12.95명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2017년 12.43명, 2018년 10.94명, 2019년 10.48명으로 다시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중국 정부는 지난 5월 31일부터 세 자녀 출산을 허용했고 이 후 각 지방 정부는 앞다퉈 출산 장려 정책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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