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베트남 국가신용등급 전망 ‘안정적’→'긍정적' 상향 조정

무디스, 베트남 국가신용등급 전망 ‘안정적’→'긍정적' 상향 조정

베트남조아 0 61

신용등급 ‘Ba2’ 유지…개혁 가속화∙산업 고도화∙대외 리스크 완화 등
지속적 개혁, 반도체·AI 등 고부가 FDI 유입 시 등급 추가 상향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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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Moody's)가 베트남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전격 상향 조정했다. 이는 베트남의 행정 개혁 성과와 글로벌 공급망 내 위상 강화에 대한 국제 사회의 신뢰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무디스는 지난 4일 발표를 통해 베트남의 국가신용등급을 'Ba2'로 유지하면서도, 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무디스의 등급 체계에서 전망 상향은 중기적으로 국가신용등급 자체가 올라갈 수 있다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된다.

무디스는 이번 전망 조정의 핵심 근거로 △개혁 가속화 △산업 고도화 △대외 리스크 완화 등에 따른 베트남의 제도 및 거버넌스 품질 개선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무디스는 지난 2024년 말부터 베트남이 행정 및 법률, 공공 부문의 개혁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인프라 투자 확대, 노동 숙련도 향상, 자본 시장 발전과 더불어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경제 전반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더해 과거 우려됐던 미국의 무역 보호주의 조치에 따른 위험이 예상보다 낮아진 점과 안정적인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 그리고 견조한 경제성장으로 글로벌 공급망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무디스는 베트남의 국가신용등급을 Ba2로 유지한 배경으로 △강력한 성장 잠재력 △다변화∙안정화된 경제 구조 △외국인 투자 유치 매력도 △낮고 안정적인 정부 부채와 양호한 부채 상환 능력 등 재정 안정성 등을 꼽았다.

다만, 무디스는 구조적 제약으로 인해 등급 상향 조정이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는 은행 시스템의 건전성과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이 여전히 상존하는 위험 요소로 지적됐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개혁이 이러한 위험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 물류비 증가, 인플레이션 압력은 단기적인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무디스는 향후 베트남의 국가신용등급이 상향되기 위한 조건으로 △제도 및 인프라의 병목 현상 해결 △반도체∙AI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FDI 유입 확대 △거시경제 안정성 유지 및 은행 시스템 관리 강화 등을 제시했다.

반면, 개혁이 정체되거나 경제 레버리지가 급격히 상승해 금융 리스크가 커질 경우, 혹은 지정학적 긴장으로 수출과 FDI가 크게 위축될 경우에는 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같은 날 베트남 재무부는 무디스의 이번 결정에 대해 "당과 국회, 정부의 지도 및 운영 노력을 국제 사회가 높게 평가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제 신용평가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국가신용등급을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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