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1분기 두리안 수출 3배 급증…산지가 변동에 향후 전망은 ‘불투명’

베트남, 1분기 두리안 수출 3배 급증…산지가 변동에 향후 전망은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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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 기준 수출액 2억2,170만 달러…고부가가치 냉동 두리안 선적 확대 영향
한국(+262%)·미국(+107%) 등 수출국 다변화 성과…높은 중국 의존도는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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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베트남의 두리안 수출액이 3배 넘게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산지가의 높은 변동성과 중국 시장에 치우친 수출 구조로 인해 향후 전망은 여전히 낙관할 수 없다는 평가다.

베트남 농업환경부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베트남의 두리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0% 증가한 약 2억2,17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러한 가파른 성장세는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냉동 두리안 선적량이 빠르게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다.

전체 수출량 8만 톤 가운데 신선 두리안은 약 6만8,500톤, 냉동 두리안은 약 1만1,600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냉동 두리안의 평균 수출가는 톤당 약 4,302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 넘게 올라 신선 상품보다 18~22%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수출 시장 다변화도 눈에 띈다. 1분기 수출은 최대 소비국인 중국 외 미국(+107%), 한국(+262%), 호주(+40%), 일본(+12%) 등지로의 수출이 모두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수출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현지 두리안 가격은 여전히 요동치는 모습이다. 베트남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구매 정책이 수시로 변하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베트남 남부의 품종별 산지가는 Ri6 A급이 kg당 4만~4만9,000동(1.5~1.9달러), B급이 3만~3만5,000동(1.1~1.3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는 전주 대비 5,000~7,000동(19~27센트) 상승한 수준이다.

반면, 태국종 두리안은 A급이 kg당 7만6,000~8만1,000동(2.9~3.1달러), B급이 5만5,000~6만2,000동(2.1~2.4달러)으로 3,000동 가까이 하락했다.

한때 가격 급락으로 시름하던 Ri6 재배 농가들은 최근 중국의 수요 안정과 메콩델타 지역의 공급 감소로 인해 가격이 소폭 회복되었으나, 여전히 이전의 최고점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베트남청과협회(Vinafruit)의 당 푹 응웬(Dang Phuc Nguyen) 사무총장은 “시장 상황이 여전히 불안정하다”며 “특히 중국 당국이 문제삼은 카드뮴과 아우라민O(Auramine O) 등 유해물질 잔류 문제는 가격 불안정을 심화시키는 주요 요인이며, 여기에 태국과의 수확 시기 중복 및 공급량 증가도 가격 하락의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신선 두리안 수출의 약 90%가 중국 시장에 쏠려 있어, 중국의 수입 정책 변화에 따라 현지 두리안 가격이 즉각적으로 타격을 받는 구조적 취약성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메콩델타 수확이 끝나고 5~7월(동남부 지역), 8~11월(중부 고원지대) 등 대규모 수확기가 다가옴에 따라 가격 폭락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배 표준 준수, 재배 구역 계획 정비, 엄격한 품질 테스트 등 역량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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