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1~5월 교역액 4,451억 달러 돌파...무역적자 확대에도 수출 호조 지속
베트남의 올해 1~5월 누적 수출입 규모가 4,451억 달러를 넘어섰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수출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며 교역 규모가 크게 확대됐지만, 수입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지면서 무역수지는 적자로 전환됐다.
베트남 재정부 산하 국가통계국(NSO)이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누적 수출입액은 4,451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출은 2,156억6,000만 달러로 19.5% 늘었고, 수입은 2,294억6,000만 달러로 30.8% 급증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은 올해 1~5월 기준 138억 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1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악화된 수치다. 5월 한 달 무역적자도 52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은 외국인투자기업(FDI)이 주도했다. 1~5월 FDI 기업 수출액은 1,721억6,0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79.8%를 차지했다. 반면 국내 기업 수출은 435억 달러로 전체의 20.2%에 그쳤다.
품목별로는 가공·제조업 제품이 1,937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89.8%를 차지하며 베트남 수출을 견인했다. 또한 26개 품목이 수출액 10억 달러를 넘겼고, 이 가운데 7개 품목은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교역 상대국 가운데 미국은 베트남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696억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중국은 926억 달러로 최대 수입국 지위를 유지했다. 베트남의 대미 무역흑자는 604억 달러에 달한 반면, 대중 무역적자는 625억 달러로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무역적자 확대를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고 평가한다. 생산설비와 원자재 수입이 급증한 것은 제조업 확대와 향후 수출 증가를 위한 선행 투자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입의 94.1%가 기계·설비, 부품, 원자재 등 생산재로 구성됐다.
국가통계국은 향후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확대와 함께 미국·EU 등 주요 시장 수출을 강화하고, 중남미·아프리카·할랄 시장 등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