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셔츠가 행운 가져다준다"...김상식 감독, 베트남 '미신 문화' 농담으로 웃음
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검은 셔츠가 행운을 가져다주는 것 같다"며 베트남 팬들의 징크스를
유쾌하게 언급하고 있다. / 사진=Bong Da Plus
(호치민=베트남코리아타임즈) 앨런 리 기자 =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김상식 감독이 인도네시아전을 앞두고 자신이 즐겨 입는 '검은 셔츠'와 관련해 베트남 팬들의 미신을 언급하며 유쾌한 농담을 던져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김 감독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싱가포르전에서 흰 셔츠를 입었더니 베트남 팬들이 운이 없었다고 말하더라"며 "그래서 인도네시아전에서는 다시 검은 셔츠를 입을 계획"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처음에는 단순히 양 팀 유니폼 색상과 겹치지 않기 위해 검은색을 선택했다"면서도 "하지만 검은 셔츠를 입을 때마다 승리가 이어지면서 이제는 나 역시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믿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중요한 경기에서는 계속 검은 셔츠를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 팬들도 '행운의 검은 셔츠' 관심
베트남에서는 축구와 관련한 징크스와 미신을 중요하게 여기는 문화가 적지 않다.
김 감독이 지난해 ASEAN(아세안)컵 우승과 올해 U-23 동남아선수권 우승 등 굵직한 대회에서 줄곧 검은 셔츠를 착용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행운의 검은 셔츠'라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퍼졌다. 실제로 최근 흰 셔츠를 입었던 경기에서는 팬들 사이에서 "검은 셔츠를 입었어야 했다"는 반응도 나왔다.
김 감독은 이러한 분위기를 잘 알고 있는 듯 농담을 섞어 답변했지만, 동시에 "선수들의 준비와 경기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인도네시아전 앞둔 자신감
김 감독은 인도네시아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비기러 온 것이 아니라 승리하기 위해 왔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홈 관중 응원과 분위기를 경계하면서도 철저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상식 감독은 부임 이후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모두 성공적으로 이끌며 현지에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검은 셔츠를 둘러싼 '행운의 징크스' 역시 그의 연승 행진과 맞물려 베트남 축구팬들이 즐기는 또 하나의 흥미로운 이야기로 자리 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