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서기장, 미 태평양함대 사령관 접견...국방협력 확대 논의

베트남 서기장, 미 태평양함대 사령관 접견...국방협력 확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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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오른쪽)이 하노이에서 새뮤얼 파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양측은 국방 협력과 지역 안보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베트남 연합뉴스통신(VNA)


(호치민=베트남코리아타임즈) 응우옌 캉 (Nguyen Khang) 기자 =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인 또 럼(To Lam) 서기장이 미국 태평양함대 사령관을 만나 양국 국방 협력과 해양 안보 강화 방안을 논의하며 양국 간 안보 협력 확대 의지를 재확인했다. 최근 미 항공모함의 베트남 기항에 이어 고위급 군사 교류가 이어지면서 베트남과 미국의 전략적 협력이 한층 강화되는 모습이다.


현지시간 기준 최근 하노이에서 열린 접견에서 또 럼 서기장은 미국 태평양함대의 스티븐 쾰러(Stephen Koehler) 제독을 만나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발전과 국방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 항행의 자유, 국제법 존중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해양 협력과 인도주의 지원, 재난 대응, 전쟁 유해 발굴 등 실질적인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럼 서기장은 베트남이 일관되게 독립·자주·다변화 외교 노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어느 한 국가와의 군사동맹에 치우치지 않는 국방 정책을 견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미국과의 관계는 상호 존중과 공동 이익을 기반으로 지속 발전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쾰러 사령관은 미국이 베트남과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며 양국 해군 간 교류와 공동 훈련, 인도적 지원 및 재난구호(HADR), 해양 안보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의사를 밝혔다.


이번 접견은 지난 7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USS 조지 워싱턴호가 다낭을 방문한 데 이어 이뤄진 것으로, 양국 군사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항공모함의 베트남 기항은 베트남전 종전 이후 네 번째이며, 2023년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중국과의 남중국해(베트남명 동해) 영유권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베트남이 미국과의 국방 협력을 확대하면서도 중국과의 관계 역시 관리하는 '균형 외교'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베트남은 특정 국가를 겨냥한 군사동맹에는 참여하지 않는 기존 원칙을 유지하고 있어 미국과의 협력 역시 비동맹 기조 안에서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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