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부알로이’ 베트남 강타…32명 사망·실종
30호(베트남 10호) 태풍 부알로이가 베트남을 강타하면서 최소 32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농업환경부 제방관리자연재해예방국은 “오늘 오후 7시 기준 태풍 부알로이로 인한 19명이 사망하고, 13명이 실종됐다”고 29일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사망자(11명) 대부분은 북부 닌빈성(Ninh Binh)과 흥옌성(Hung Yen)에서 발생한 돌풍으로 발생했다. 이외 지역별 사망자는 탄화성(Thanh Hoa)에 2명, 선라성(Son La)·랑선성(Lang Son)·응에안성(Nghe An)·후에(Hue)·하띤성(Ha Tinh)·다낭에서 1명씩으로, 원인은 산사태, 홍수, 주택보수 중 낙하 등이었다.
또한 실종자 13명 중 12명은 호치민시에서 출항한 어선 3척에 탑승했던 선원들로, 꽝찌성(Quang Tri)에서 태풍을 피하려 이동하다 파도에 휩쓸려 선박이 침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강풍으로 인해 주택 10만4000여 호가 지붕이 날아가고, 경작지 9400헥타르가 침수되는 등 상당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지역별 주택 파손 신고 건수는 하띤성(Ha Tinh)이 약 7만9000 호로 가장 많았고, 응에안성(Nghe An) 주택 약 2만 호에 달하는 등 주로 북부와 중북부 지방의 피해가 컸다.
이 밖에도 닌빈성과 응에안성, 하띤성 등은 전신주 3400여 개가 부러지거나 뽑혀 광범위한 정전 피해가 발생했으며, 가로수 1만3000여 그루가 쓰러져 일대 교통이 마비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필리핀 동쪽 열대 저기압에서 형성된 부알로이는 베트남 해안으로 접근하며 세력을 키웠다. 이어 29일 자정 하띤-꽝찌에 상륙해 라오스 북부에서 열대 저기압으로 약화되기 전까지 13시간 동안 주로 북부와 북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집중 호우를 쏟아내며 광범위한 피해를 남겼다.
태풍으로 인해 탄화성과 다낭에서는 200~400mm의 많은 비가 내렸고, 후에에서는 지역별로 300~600mm를, 특히 박마(Bach Ma) 관측소에서는 857mm에 달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같은날 오후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는 희생자 유가족을 방문해 애도를 표하는 한편, 부상자들을 위한 무료 병의원 진료, 실종자 수색 등 복구를 위한 총력을 기울일 것을 각 지방자치단체와 유관 기관에 지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