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자국 최초’ 350km/h 고속철도 착공…하노이-꽝닌 30분 생활권
12일 하롱산역 인근 하노이-꽝닌 고속철 착공식…하노이·박닌성·하이퐁·꽝닌성 120km 구간
총사업비 147.4조 동, 2028년 완공 목표…빈스피드 시공사 참여…북동부 경제성장 가속화
베트남이 자국 첫 고속철도를 착공하며 철도 산업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에 착공된 하노이-꽝닌(Quang Ninh) 고속철도는 수도 하노이부터 동북부 최대 관광·산업 중심지인 꽝닌성을 30분 생활권으로 묶는 사업으로 베트남 고속철도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3일 꽝닌성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전일 뚜언쩌우동(phuong Tuan Chau) 및 비엣흥동(phuong Viet Hung) 일대 하롱산역(Ha Long Xanh) 인근에서 하노이-꽝닌 고속철도 착공식이 거행됐다. 베트남에서 시속 350km급 고속철도가 착공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노선은 하노이 동안읍(xa Dong Anh) 국가컨벤션센터를 기점으로 박닌성(Bac Ninh), 하이퐁를 차례로 거쳐 꽝닌성 뚜언쩌우공원까지 이어지는 총 120km 구간이다. 구간상 역은 꼬로아역(Co Loa), 자빈역(Gia Binh), 닌사역(Ninh Xa), 옌뜨역(Yen Tu), 하롱산역 등 5개 역사가 들어선다. 이 중 열차 정비를 위한 차량기지는 하롱산역에 마련된다. 철로는 1,435mm 표준궤의 복선철로로 건설되며, 이 중 본선의 설계 속도는 시속 350km(하노이 구간 120km/h)로 계획됐다.
이번 사업의 총사업비는 약 147조3,700억 동(약 55억9,470만 달러)으로, 여기에 국비로 집행되는 토지수용비 10조2,700억 동(약 3억8,990만 달러)은 별도로 책정됐다. 전체 사업 부지는 하노이(44ha), 박닌성(19ha), 하이퐁(210ha), 꽝닌성(278ha) 등 총 551헥타르 규모다. 투자자인 빈스피드(Vinspeed)는 전체 22조1,100억 동(약 8억3,900만 달러)을 직접 투자하고, 나머지 125조 동(약 47억4,550만 달러)은 차입 등 외부에서 조달해 확보할 계획이다.
당국에 따르면, 하노이-꽝닌 고속철도는 2028년 중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현재 2~2.5시간 안팎인 하노이와 꽝닌성 간 육로 이동 시간은 25~30분으로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꽝닌성 인민위원회는 “이번 고속철도는 하노이와 박닌성, 하이퐁, 꽝닌성을 잇는 핵심 축으로, 여객 이동 수요 충족은 물론동북부 경제 회복 및 지속 가능한 발전의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국내 철도망은 물론 향후 국제 철도망과의 연결성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