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 “4월 28~29일 정상 출근, 근무일 교환 없다”…9일 연휴 무산
내무부, 베트남노총 건의에 두 번째 거부 방침 밝혀…“노동법상 휴일 규정 엄격 준수”
훙왕기념일(3일)·통일절(4일) 연휴 분리 시행
베트남 노동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4~5월 ‘9일 연속 황금연휴’가 결국 무산됐다. 베트남 정부가 대체 공휴일과 연휴 사이에 낀 징검다리 근무일을 다른 날과 교환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계획이 없음을 공식 발표하면서, 이달 말 연휴는 당초 공고된 대로 각각 시행될 전망이다.
베트남 내무부는 최근 각 부처와 기관, 지방자치단체에 보낸 공문을 통해 최근 제기된 근무일 맞교환을 통한 장기 연휴 조성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내무부는 “공휴일 일정은 노동법 규정에 따라 시행된다”며 “훙왕기념일과 통일절·노동절 연휴 사이에 낀 4월 28일과 29일은 공공기관과 기업 모두 정상 근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베트남노동총연맹(VGCL)은 7만여 명의 노동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 결과를 발표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전한 바 있다. 조사에 참여한 노동자 중 35%는 오는 27일인 훙왕기념일(음력 3월 10일) 대체 공휴일을 29일로 옮겨 5일 연속 쉬는 방안을 선호했고, 28%는 5월 2일로 옮기자는 형태의 교환을 희망했다. 하지만 내무부는 이러한 노동계의 요구에도 원칙론을 고수하며 두 번째 공식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베트남 공무원이나 공무직근로자 등의 4월 말부터 5월 초 연휴는 훙왕기념일 대체공휴일인 27일까지 주말 포함 사흘,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통일절·노동절 나흘간 연휴를 보낼 예정이다. 두 연휴 사이에 낀 4월 28일(화)과 29일(수)는 영업일로 유지된다.
내무부의 이번 결정은 업무 연속성 유지와 법적 근거의 엄격한 적용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지난 2024년 통일절·노동절 연휴 당시 휴일까지 2주를 앞두고 돌연 근무일 교환을 결정하면서 큰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이런 내무부의 결정을 두고 일각에서는 "관광 활성화와 내수 진작을 위해 연휴 통합이 필요했다"는 아쉬움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내무부가 재차 거부 방침을 밝히면서, 기업들은 이제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확정된 일정에 맞춰 4월 말 조업 계획과 물류 일정을 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