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빈그룹, 美휴머노이드 로봇기업에 1,300만 달러 투자…차세대 신산업 집중 육성
현지법인 빈모션USA, 전기차·문화업 이어 차세대 로봇산업 집중 육성 의지…현지 R&D센터 구축
2024년 첫 진출 이후 독자 로봇 생태계 구축…’빈로보틱스’ 핵심기술 90% 내재화 및 빈패스트 공급계약 등
베트남 최대 민간 대기업 빈그룹(Vingroup)이 인공지능(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해 미국 현지 로봇 전문 법인에 약 1,275만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다. 이는 전기차(빈패스트)와 미디어·콘텐츠(V-필름) 사업에 이어, 미래 핵심 먹거리인 차세대 로봇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빈그룹은 최근 금융 당국 공시를 통해 미국 소재 법인 빈모션USA(Vinmotion USA, Inc)에 1,275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빈그룹에 따르면, 해외 투자 구조 최적화와 글로벌 하이테크 기술력 확보를 목표로 한 것으로, 투자금은 빈그룹 내 로봇 부문 핵심 계열사인 빈모션(VinMotion)이 보유하고 있던 미국 법인 지분을 그룹 차원에서 직접 매입하는 방식으로 집행된다.
빈모션USA는 휴머노이드 로봇 제품 및 기술 솔루션 연구 개발에 주력하는 빈그룹 자회사 중 하나로, 빈그룹은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미국 현지에 최고 기술 수준의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 전 세계의 인공지능 및 기계공학 분야 최고급 핵심 인재들을 대거 영입하여 원천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빈그룹은 지난 2024년 로봇 제조 분야로 진출을 공식 선언한 바 있다. 브엉 회장이 이끄는 빈그룹은 빈모션USA에 앞서 △빈다이내믹스(VinDynamics) △빈로보틱스(VinRobotics) △빈모션 등 총 3개의 독자적인 로봇 전문 기업을 로봇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빈그룹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계열사들의 기술적 진보와 상업적 성과는 이미 가시적인 궤도에 안착했다.
빈모션은 지난해 휴머노이드 로봇 2종을 성공적으로 출시했으며, 빈다이내믹스는 가정용 및 민간·산업 보안 수요에 특화된 다목적 로봇 플랫폼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빈로보틱스는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산업용 제조 로봇 플랫폼을 구축했는데, 특히 전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핵심 원천 기술의 90%를 내재화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빈로보틱스는 가시적인 매출 성과도 내고 있다. 동사는 빈그룹의 전기차 제조사인 빈패스트와 총액 520억 동(약 198만 달러) 규모 2건의 산업용 로봇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연내 최종 검수를 거쳐 본격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