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올해 대출증가율 19% 육박…’역대급’ 여신 성장
24일 기준 1.8경동(7001.3억달러), 정부 우선순위·주요 성장 동력 등 기업여신 집중
GDP 대비 여신 비율 14.6% 중하위소득국 중 ‘최고’…여신 증가 밑돈 수신에 금융권 부담 가중
올 들어 베트남의 여신성장률(대출증가율)이 19%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팜 탄 하(Pham Thanh Ha) 베트남 중앙은행(SBV) 부총재는 29일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여신 실적을 발표했다.
하 부총재는 “전체 여신 규모는 올해 초 이후 18.78% 증가해 24일 기준 1경8400조 동(약 7001억3290만 달러)에 달한 상태”라며 “현재 여신 구조는 생산 및 사업 부문, 특히 정부 정책에 따른 우선 지원 부문과 주요 성장 동력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팜 찌 꽝(Pham Chi Quang) 중앙은행 통화정책국장은 “올해 여신성장률은 수년 만에 최고인 1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높은 여신성장률로 인해 GDP 대비 여신 비율은 14.6% 달해 중하위 소득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꽝 국장은 “현재 전체 은행권 여신 가운데 80%는 단기, 50%는 중장기 대출로 매우 독특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불균형은 항시 존재하나, 은행 경영에는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당국에 따르면 24일 기준 여신성장률은 19%에 육박했으나, 수신증가율은 약 14%에 그쳤다. 이러한 격차는 계절적 요인으로 대출 수요가 증가하는 뗏(Tet 설) 연휴 유동성에 상당한 압박을 가하는 요인 중 하나다.
이에 대해 꽝 국장은 “현재 은행권은 다른 투자처와 경쟁으로 여신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수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은행권의 분위기를 전하며 “현재 중앙은행은 시스템 유동성 확보를 위해 공개시장운영(OMO)와 외환 스왑이라는 새로운 방안을 포함한 포괄적 통화정책 수단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금괴 생산 허가 발급 진행 상황과 금융 사기에 대한 중앙은행의 대응 방안 등이 공개됐다.
다오 쑤언 뚜언(Dao Xuan Tuan) 중앙은행 외환관리국장은 “규정에 따라 12월 15일 이전 자격 요건을 충족한 기업 및 기관에 한해 심사를 거쳐 허가를 발급할 예정”이라며 “현재 허가 신청에 나선 단체 중 요건을 충족한 시중은행 및 기업은 모두 9곳으로, 중앙은행은 유관 기관의 의견과 평가를 수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 반 뚜옌(Le Van Tuyen) 중앙은행 결제국 부국장은 “현재 사기 의심 계좌 모니터링 시스템이 의심스러운 계좌 정보를 기록, 공유하며 사기 피해를 최소화하고, 고객 계좌를 보호하고 있다”며 “28일 기준 금융 사용자 240만여 명에게 관련 경고가 발송되었으며, 이 중 77만6000여 명이 거래를 일시 중단하거나 취소해 2조9000억 동(1억1030만여 달러) 상당의 잠재적 손실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