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시, ‘내연기관→전기이륜차’ 전환 보조금 지급 추진…1인당 최대 500만 동

하노이시, ‘내연기관→전기이륜차’ 전환 보조금 지급 추진…1인당 최대 500만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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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만 대 규모, 16.8조 동 예산 소요 전망, 6월 인민의회 의결…승인 시 7월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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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수도 하노이가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내연기관 이륜차를 퇴출하기 위해 파격적인 보조금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당국은 기존 내연기관 오토바이에서 전기오토바이로 교체한 지역민에게 최대 500만 동(190달러)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노이시 인민위원회는 지난 13일 열린 정책 의견 수렴 회의에서 이러한 지원안을 밝혔다.

당국은 차량가액 1,000만 동(380달러) 이상 내연기관 이륜차를 보유한 개인이 전기오토바이로 교체할 시 최대 500만 동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지원 대상은 2년 이상 임시 거주했거나 상주 중인 지역민들 중 내연기관 이륜차 소유자이다. 이들은 전기오토바이 교체 시 차량가액의 20%(최대 500만 동)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준빈곤층 가구 구성원은 차량가액의 80%(최대 1,500만 동, 569달러), 빈곤층 가구 구성원은 차량가액의 100%(최대 2,000만 동, 759달러)가 지원된다.

현금 지원을 원하지 않는 지역민은 500만 동 상당 대중교통 이용권을 선택할 수 있다.

지원 수준에 대해 하노이시 인민위원회는 대만과 인도네시아, 태국, 중국 등 여러 국가 및 지역의 사례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하노이의 지원안은 호치민시(500만~2,000만 동)과 유사한 수준이다.

현재 베트남 시장의 전기오토바이 가격은 △보급형 2,000만 동 미만 △중급형 2,000만~3,500만 동(759~1,328달러) △고급형 3,500만 동 이상 등으로 나눠져 있다. 이 중 빈패스트(VinFast) 아미오(Amio)는 1,280만 동(486달러), 혼다 아이콘e(ICON e)는 1,250만 동(474달러)으로 가장 저렴한 모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시당국과 별개로 빈그룹(Vingroup)과 EVG그룹(EVG Group) 등 민간에서도 전기오토바이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모션을 쏟아내고 있다. 빈패스트는 전기오토바이 구매 시 등록세 100% 지원과 더불어 할부 3년간 3% 금리를 지원하며, EVG그룹은 하노이 지역민들을 상대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빈패스트 전용 충전 업체인 V-그린(V-Green)은 2027년 5월 말까지 빈패스트 전기오토바이 무료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하노이의 등록 차량은 약 810만 대로, 이 중 오토바이가 700만 대(86.7%)를 차지한다. 오토바이 중에서는 95%가 가솔린 모델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하노이시는 보조금 지급 대상 차량을 모두 336만 대로 추산하고, 이 중 80%에 현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추정 소요 예산은 16조8,000억 동(약 6억3,770만 달러) 이상이다.

하노이시는 보조금 지원과 함께 고령자∙장애인∙학생∙공단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무료 이용 혜택을 확대하고, 뗏(Tet 설)과 공휴일에는 전 시민에게 버스와 전철 이용 요금을 면제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안은 오는 6월 시 인민의회 정기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으로, 가결 시 오는 7월부터 곧바로 적용된다. 시 관계자는 “하노이 시민의 월평균 소득(약 1,500만 동)을 고려할 때, 정부와 기업의 지원이 합쳐지면 전기차 전환이 큰 경제적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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