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남고속철’, 타당성조사에 국내외 80여개社 관심…10월까지 업체 선정
건설부∙탕롱관리위, FEED 등 포함 TV02패키지 로드쇼 개최…TOD 모델 채택
총사업비 1,700조 동, 총연장 1,541km 전국 15개 성∙시 통과…2026년 말 착공 목표
북남고속도로와 함께 베트남의 국토대동맥이 될 북남고속철도 사업에 대한 국내외 기업의 관심이 뜨겁다. 최근 베트남 정부가 개최한 로드쇼에는 국내외 80여 개 컨설팅 업체가 참여하며 화제를 모았다.
베트남 건설부와 산하 기관 탕롱(Thang Long) 사업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하노이에서 개최된 북남고속철도 건설사업 타당성조사 패키지(TV02)에 관한 로드쇼에는 주로 해외 기업을 중심으로 80여 개 기업이 참가해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번 로드쇼에서 다뤄진 TV02 패키지는 △타당성조사 보고서 작성 △종합기술 설계(FEED) △건설∙설치 입찰 서류 작성 등과 함께 전체 노선 상 경로를 따라 1만 헥타르(ha) 이상의 면적에 대한 토지 조사 등이 주요 업무로, 단순한 조사를 넘어 프로젝트의 뼈대를 만드는 핵심 단계다.
당국은 오는 10월까지 컨설팅 업체 선정을 마칠 계획으로, 선정 업체는 내년 2분기까지 중간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각 지방정부는 이를 근거 자료로 부지 정리에 착수하게 된다.
이날 딘 꽁 민(Dinh Cong Minh) 탕롱사업관리위원회 위원장은 “북남고속철도 프로젝트는 기술적 난도가 매우 높고 작업량이 방대해 현재 베트남 국내 업체만으로는 독자 수행이 어렵다”며 “풍부한 기술력과 재무 능력, 경험을 가진 해외 기업과 국내 기업이 연합하는 컨설팅 컨소시엄 구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국내외 컨설팅사들은 TV02 패키지 외 대중교통지향형개발(TOD) 모델에 따른 도시 개발 계획에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
당국에 따르면, 각 역 주변 지역에는 약 500헥타르 규모 잠재적 개발 부지 확보가 가능한 상황으로, 컨설팅 업체는 철도 건설에 그치지 않고, 역 주변 지역에 대한 조사를 수행해 도시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각 지방 당국은 역세권 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 거점을 형성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부이 쑤언 융(Bui Xuan Dung) 건설부 차관은 “베트남에서 시속 350km급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컨설팅사 선정은 전체 사업 계획 수립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경험을 접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라며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베트남의 지형·지질·기후 조건을 잘 이해하는 최적의 파트너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국 15개 성∙시를 통과해 하노이와 호치민을 잇는 총연장 1,541km의 북남고속철도 건설사업은 1,700조 동(약 645억1,060만 달러)이 넘는 사업비가 투입되는 베트남 역사상 최대 규모의 철도 프로젝트다. 설계 속도 시속 350km로 추진되는 이 고속철도가 완공되면 양대 거점 간 이동 시간이 5시간대로 단축되어 국토 전역이 ‘일일 생활권’으로 묶이게 되며, 이는 베트남 경제 성장을 가속화할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국에 따르면, 타당성조사 보고서는 2026~2028년 중 작성 및 승인될 예정으로, 올 연말 착공해 2035년경 주요 구간이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