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에탄올혼합유’ 전국 판매 실시…휘발유 소비 10% 감축 기대

베트남, ‘에탄올혼합유’ 전국 판매 실시…휘발유 소비 10% 감축 기대

베트남조아 0 51

카사바 등 식물성 에탄올 10% 섞은 바이오연료…환경보호∙수입연료 의존도 완화 목표


4d93d0ed645dbab42978bf069b803258_1777900718_1133.png
 

베트남 전역에서 에탄올혼합유 판매가 시작됐다. 이번 조치는 환경 보호를 위해 일반 휘발유 소비량을 줄이는 동시에 수입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전국 주유소에서 E10 바이오연료 판매를 의무화했다.

E10 바이오연료는 일반 휘발유에 사탕수수나 카사바 등 식물성 원료로 만든 바이오에탄올을 10% 혼합한 연료로, 정부는 이번 조치로 인해 기존 휘발유 소비량을 10% 줄여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동시에 수입 연료 의존도를 낮춰 연간 약 8억 달러의 외화 소비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초 정부는 E10 바이오연료 의무 판매 시점을 오는 6월부터로 계획했으나,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로 인해 국제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도입 시점을 한 달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베트남 최대 국영 석유 유통사인 페트로리멕스(Petrolimex)와 PV오일(PVOil) 등 주요 기업들은 전국 판매에 앞서 인프라와 공급망 구축을 이미 마친 상태다.

이에 대해 응웬 꽝 융(Nguyen Quang Dung) 페트로리멕스 부사장은 “정부 규정에 따라 E10 바이오연료 공급을 위해 전사적인 공급 계획을 마련한 상태”라며 “당사는 태국·필리핀·미국 등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해 품질 관리와 운송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E10 바이오연료 판매로 전면 전환 시 월간 3만5,000~4만㎥ 규모의 휘발유 소비를 줄일 수 있어 수입 압박이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응웬 당 찐(Nguyen Dang Trinh) PV오일 대표는 “유통망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으며, 현재 1,000여 개 소매점에서 E10 바이오연료를 판매하고 있다”며 “당사는 연간 400만㎥ 규모 혼합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어, 당사 물량뿐 아니라 타사 수요까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PV오일의 연간 E10 바이오연료 예상 판매량이 200만㎥ 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 여유 공급량이 100만㎥에 달하는 셈이다. 이에 대해 PV오일은 “사업망 전반에 걸쳐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아직 충분한 저장 및 혼합 기술을 갖추지 못한 다른 유통업체들의 필요까지 충족시키기 위해 정밀하게 산출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공상부는 판매 초기, 공급원 확보와 소비자들의 기존 주유 습관 변화에 따른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에탄올 혼합 연료에 대한 일부 운전자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전국적인 E10 바이오연료 판매 의무화는 베트남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효과적인 정책 시행을 위해 에탄올 원료가 되는 농산물의 안정적인 수급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0 Comments
포토 제목
베트남조아 최신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