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李대통령 다녀간 쌀국수집 연일 ‘문전성시’…줄서기 마다안해

베트남, 李대통령 다녀간 쌀국수집 연일 ‘문전성시’…줄서기 마다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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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분짜 이어 외국 대통령 ‘맛집’ 계보…웃돈 예약에도 주인 “정가 유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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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베트남 국빈 방문 중 다녀간 하노이의 한 쌀국수집이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대통령이 선택한 맛’을 경험하려는 현지인들과 한국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하노이의 새로운 명소로 급부상한 모습이다.

지난 23일 이 대통령 내외가 방문했던 하노이 딘리엣길(Dinh Liet) 소재 쌀국수집은 이른 아침부터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특히 일부 손님들은 빈자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내외가 식사했던 테이블에 앉기 위해 30분 이상 기꺼이 대기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앉았던 테이블 옆에는 실내 디스플레이가 부착돼 이 대통령 내외가 식사한 자리였음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7일 해당 쌀국수집을 찾은 베트남 여성 응웬 티 투이(Nguyen Thi Thuy) 씨는 현지 매체 뚜오이쩨(Tuoi Tre)에 “다른 자리가 있었지만 대통령이 앉았던 테이블에서 식사하고 싶어 30분을 기다렸다”며 “특별한 기운을 받는 것 같아 평소보다 식사가 더 의미 있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쌀국수집 주인 티에우 반 무이(Thieu Van Mui) 씨는 이 대통령의 방문 이후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하노이 시민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에서 온 베트남 여행객, 그리고 한국인 관광객들까지 매일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무이 씨에 따르면 당시 이 대통령 내외와 대표단은 쌀국수 17그릇과 볶음밥 2접시를 주문했으며, 약 25분 만에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떠났다. 식당 측은 대통령 방문 소식을 듣고 약 2시간 전부터 정성껏 재료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앉았던 테이블 옆에는 실내 디스플레이가 부착돼 이 대통령 내외가 식사한 자리였음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24h)


폭발적인 인기 덕분에 해당 테이블을 예약하고 싶다는 문의나 추가 비용을 내겠다는 제안도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주인 무이 씨는 “우리 식당을 찾아준 모든 손님에게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유명세를 탔다고 해서 가격을 올리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쌀국수집에 앞서 지난 2016년에는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이 하노이 방문 당시 찾았던 한 분짜집이 ‘오바마 분짜’로 유명세를 떨치기도 했다. 해당 식당은 이후 미슐랭가이드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1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많은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또 럼(To Lam) 베트남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베트남을 국빈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의 새 지도부 출범 이후 첫 국빈이자 동시에 취임 후 첫 동남아 순방지로 베트남을 선택한 것이어서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방문 기간 중 양국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기 위한 다양한 협정을 체결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대통령이 하노이 골목의 평범한 식당을 찾아 현지 음식을 즐긴 모습이 베트남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이러한 ‘음식 외교’가 양국 국민 간의 정서적 거리를 좁히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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