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베트남 경제성장률 전망치 ‘6.6→6.8%’ 상향조정

세계은행이 올해 베트남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8%로 종전 전망치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사진=사이공신항공사)
세계은행(WB)이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8%로 상향 조정했다.
세계은행은 12일 내놓은 평가보고서 ‘전기화여정-베트남 E-모빌리티 전환’(Taking Stock: Electrifying Journeys – E-mobility Transition in Viet Nam)을 통해 올해 베트남의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8%로 1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상향조정했다. 이는 정부 목표인 8%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이와함께 세계은행은 내년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5%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실질 GDP(국내총생산)는 가격조정이 적용되지 않는 명목 GDP와 달리, 가격변화 또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경제지표이다.
이에 대해 마리암 J. 셔먼(Mariam J. Sherman) 세계은행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 책임자는 “베트남은 지난해 기술제품의 수출반등에 힘입어 7.09%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는데 올해 수출 성장 모멘텀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전망치는 긍정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수 수요 회복이 예상되지만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이로인해 세계경제의 역풍과 무역 혼란이 현실화된다면 현재의 성장모멘텀은 흔들릴 수 있다"며 "이러한 불확실성은 경제적 전망의 유지와 개선, 변화하는 경제 환경을 탐색하기 위한 경계와 적응력,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셔먼 책임은 “베트남은 계속해서 매력적인 투자처로 남아있을 수 있으나 국내 활동과 서비스를 더욱 지원하는 것이 성장촉진에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셔먼 책임은 “외부환경 리스크를 감안할 때 부동산 부문의 회복 촉진과 양질의 공공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 경제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기업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개인소비를 지속적으로 장려함으로써 회복력을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경제적 미래를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는 교통분야의 탈탄소화에 초점을 맞춘 최신 경제보고서로,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있는 베트남에 대한 조언 사항도 일부 포함됐다.
이와관련,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는 지난 2021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2050년 탄소중립을 공언하고, 이듬해 6월 전기차(EV)로의 단계적 전환을 골자로 한 결의안을 승인한 바 있다.
이 결의안은 2030년까지 도시 차량의 50%, 버스·택시의 100%를 전기 또는 친환경차량으로 전환하고, 2050년 이후 도로상 모든 차량의 100% 전동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는 “베트남은 전기차 전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녹색교통 부문을 만들고 대기오염을 저감하는 데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키아라 로게이트(Chiara Rogate) 세계은행 에너지 수석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륜차의 전기화가 우선순위가 되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게이트 수석은 "현재 베트남의 도로상 교통수단은 이륜차가 대부분인데 전기오토바이는 전체의 11%에 불과하다"며 "2035년이 되어서야 이륜차와 자가용(자동차) 비율이 같아질 것을 감안할 때, 이륜차의 전동화를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베트남이 2035년 이후 예상되는 대규모 전기차 전환에 대비해 향후 10년간 늘어날 수요에 맞춰 전력시스템을 준비하고, 고속충전망을 구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전기차 전환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베트남은 2050년까지 순탄소배출량 220만톤을 줄일 수 있으며, 배터리 제조와 충전 인프라 등 분야에서 650만개에 달하는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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