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라오스까지 잇는 고속道 착공…사업비 23.9조 동

베트남, 라오스까지 잇는 고속道 착공…사업비 23.9조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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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오까그룹 컨소시엄 18일 착공식…최종 6차선, 공공투자, 2029년 완공
정부 간 합의 ‘하노이-비엔티안 고속도로’…완공 시 라오스의 바닷길 관문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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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라오스와 이어지는 국경 간 고속도로를 착공했다. 이번 사업은 양국 수도를 고속도로로 잇는다는 정부 간 합의 아래 진행되는 사업으로, 내륙국인 라오스는 베트남 항만과 이어지는 물류망이, 베트남으로서는 동서 경제 회랑의 물류 경쟁력을 높이는 인프라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베트남 중북부 응에안성(Nghe An)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데오까그룹(Deo Ca Group) 컨소시엄은 지난 18일 베트남-라오스 연결 구간인 빈-탄투이(Vinh Thanh Thuy)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해당 고속도로는 양국 정부가 지난 2016년 합의한 하노이-비엔티안 고속도로의 구간 중 일부로, 라오스 국경까지 약 60km 길이로 건설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23조9,400억 동(9억840만여 달러)으로, 지난해 말 국회 결의안에 따라 전액 공공투자로 진행된다. 사업기간은 2029년까지다.

동남아 유일 내륙국인 라오스에 이 도로는 단순한 도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베트남 항만으로 연결되는 최단 육상 경로를 확보하게 됨에 따라 라오스는 물론 인접한 태국과의 무역, 관광, 물류 협력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노이-비엔티안 고속도로의 베트남 구간 길이는 약 370km로 이 중 약 310km은 베트남 북남고속도로 구간으로 연결됐거나 건설 중인 상태다. 따라서 이번에 착공한 60km 구간이 베트남과 라오스 국경을 잇는 마지막 연결고리인 셈이다.

빈-탄투이 고속도로는 응에안성 흥떠이Hung Tay) 분기점부터 시작해 북남고속도로 지엔쩌우-바이봇(Dien Chau-Bai Vot) 구간과 연결되며, 라오스 접경지인 탄투이-넘온(Thanh Thuy-Nam On) 국경검문소까지 이어지는 경로다.

고속도로는 왕복 6차선, 주행속도 100~120km/h(일부 60~80km/h)으로 설계됐으며, 컨소시엄은 1단계 사업에서 왕복 4차선을 우선 건설한 뒤, 향후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국경검문소부터 응에안성의 주요 도시 및 항구까지의 이동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응에안성의 주요 관광지인 끄아로(Cua Lo) 해변, 푸맛(Pu Mat) 국립공원, 그리고 호치민 주석의 생가가 있는 낌리엔(Kim Lien) 유적지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돼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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