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우에 600ha 규모 풍력발전소 착공...베트남 남부 재생에너지 확대
까마우성에서 50MW 규모 풍력발전소 착공식이 열리고 있다. 약 600ha의 육상·해상 부지에 조성되는
이 발전소는 2028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한다. / 사진=베트남 연합뉴스통신(VNA)
(호치민=베트남코리아타임즈) 홍 리 (Hong Ly) 기자 = 베트남 최남단 까마우에서 육지와 해상을 합쳐 약 600ha에 이르는 대규모 풍력발전소 건설이 시작됐다. 올해 들어 까마우에서만 여러 풍력발전 프로젝트가 잇따라 착공하면서 이 지역이 베트남의 주요 재생에너지 생산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11일 까마우성에서 착공한 이번 풍력발전소는 설비용량 50MW 규모로, 총사업비는 약 2조5천억동(약 1,300억원)이다. 사업 부지는 해상과 육상을 합쳐 약 600ha에 달한다.
발전소에는 풍력터빈과 기초시설을 비롯해 63MVA급 변전소와 약 13km 길이의 110kV 송전선, 중전압 지중케이블 등이 들어선다. 완공되면 연간 약 1억4,400만kWh의 전력을 생산해 전력망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까마우성은 발전소를 늦어도 2028년 4분기까지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방정부는 사업자에게 공사 일정과 품질을 관리하는 한편 관련 규정을 준수하고 지역 인력을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 사업에서 주목할 점은 개별 발전소의 규모보다 까마우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는 풍력발전 투자 확대다. 까마우에서는 올해 초부터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3개의 풍력발전 사업이 착공됐으며, 이들 사업의 총투자 규모는 10조동을 넘어선다.
앞서 7월에도 까마우성에서 100MW급 풍력발전 프로젝트가 착공됐다. 이 사업에는 총 6조3,200억동(약 3,300억원)이 투입되며, 해상 454ha와 육상 26.73ha 등 총 480.73ha 부지에 16기의 풍력터빈이 설치된다. 완공 후 연간 약 2억5,300만kWh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까마우가 풍력발전 투자처로 주목받는 배경에는 지리적 조건이 있다. 베트남 최남단에 위치한 까마우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해안선이 310km 이상에 달해 육상과 해상 풍력발전 개발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까마우에서는 육상과 해상을 아우르는 풍력발전 개발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번 50MW 사업처럼 육지와 해상 일부를 활용하는 풍력발전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한편, 빈그룹은 까마우 앞바다에서 최대 3GW 규모의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제안한 바 있다. 까마우가 육상풍력과 해상풍력을 아우르는 베트남 남부의 주요 청정에너지 생산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