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9월 베트남 현지법인 출범
사진/IBK기업은행
자본금 7조3000억동…중소기업·인프라 금융 확대 기대
[프레스나인] IBK기업은행이 베트남에서 100% 외국계 은행 형태의 현지법인을 출범한다. 베트남 진출 18년 만에 지점 체제에서 현지법인 체제로 전환하면서 중소기업과 인프라 금융 등 현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8일 베트남 현지 매체 베트남뉴스에 따르면 IBK베트남은 오는 9월25일 공식 영업을 시작한다. 자본금은 7조3000억동, 약 2억7800만달러 규모다. IBK베트남은 IBK기업은행이 출자한 100% 외국계 은행으로, 베트남 중앙은행은 지난 3월24일 설립 및 영업허가를 내줬다. IBK베트남 본점은 하노이 케앙남 랜드마크72에 들어선다. 법정대표와 총괄 책임자는 박경일 총경리가 맡는다.
IBK기업은행 2008년 호찌민 지점을 개설하며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013년 하노이 지점을 추가했고, 2017년부터 100% 외국계 은행 설립을 추진해왔다. 이번 현지법인 출범으로 기업은행은 기존 지점 형태보다 영업과 사업 확장 측면에서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회사는 베트남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은행·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지 기업과 고객 지원에 주력할 계획이다. 베트남 중앙은행 산하 신용기관감독관리부는 지난달 말 IBK베트남의 허가 업무 범위에 채권매입을 추가로 승인했다.
IBK베트남이 출범하면 베트남에서 영업하는 100% 외국계 은행은 10곳으로 늘어난다. 한국계에서는 신한베트남은행과 우리은행 베트남법인에 이어 IBK베트남이 합류한다. 이외 싱가포르 UOB, 영국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 말레이시아 퍼블릭뱅크·CIMB·홍릉은행, 호주 ANZ 등이 현지에서 100% 외국계 은행 형태로 영업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베트남에서 중소기업 금융을 중심으로 사업 확대 의지를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국내에서도 중소기업 금융을 핵심 사업으로 두고 있는 만큼 베트남 현지법인 역시 한국계 기업뿐 아니라 현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여신과 금융서비스를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외국계 은행의 현지법인 설립에 엄격한 요건을 적용하고 있다. 현행 규정상 외국은행은 최근 5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총자산이 100억달러 이상이어야 하는 등 재무건전성과 지배구조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