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베트남 산업단지 투자 확대 기대… 한국도 동참
흥옌성에 한-베트남 산업단지 조성
올해 코로나19 때문에 산업단지 개발 부진
내년에는 거리두기 완화되며 투자 활성화 기대
베트남 인건비, 중국·말레이시아와 비교해 더 저렴

글로벌 생산기지로 부상한 베트남
한국과 베트남 간 경제협력 차원에서 베트남 흥옌성에 산업단지가 지어지는 가운데 그동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부진했던 베트남 산업단지 개발이 내년에는 활기를 띨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흥옌성 인민위원회는 1조7800억 동(한화 약 932억원)을 들여 흥옌성 북부에 한-베트남 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베트남 건설업체 TDH에코랜드도시개발투자 등이 참여한다.
최근 베트남에서는 산업단지 개발에 있어 한국식 모델을 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산업단지 안에 주거시설을 비롯한 학교, 병원 등 편의시설을 마련해 공장 직원들의 출퇴근과 주거비 부담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베트남은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해외기업 투자를 유치하며 생산과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산업단지 수는 286개에 이른다.
다만 올해 산업단지 개발은 지지부진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내려지고, 외국인 입국이 제한되는 등 애로사항이 많았기 때문이다.
올해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산업단지 임대료는 거의 오르지 않았고, 하이즈엉과 하이퐁성은 각각 3%, 4% 상승에 그쳤다. 빈즈엉성 임대료는 오히려 8% 떨어졌다. 동나이성은 6% 상승했다.
부동산서비스업체 세빌스의 존 캠벨 산업서비스관리자는 “해외 투자자와 입주자들의 입국이 어려워 토지를 정하거나 산업단지 계약을 맺을 수 없었다”며 “산업단지 개발업체들도 올해 그들이 원하는 만큼 토지를 대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일부 외국인 관광객들이 베트남에 입국한 데 이어 내년에는 경제활동 정상화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베트남 산업단지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세빌스는 베트남의 산업단지 개발 비용 효율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또한 베트남은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했고, 미국에 대한 수출이 증가세이므로 베트남 투자 매력도는 여전하다.
올해 1~8월 베트남과 미국 간 교역규모는 730억 달러로 1000억 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다.
제조업 인건비가 오름세이긴 하지만 인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다. 올해 1분기 베트남의 제조업 월별 인건비는 315달러다. 이는 중국(1072달러), 말레이시아(968달러) 등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